
[ 타임즈 - 김시창 기자 ] 봄꽃의 정취와 명품 한우의 풍미가 어우러진 제22회 양평 산수유한우축제가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축제는 경기 양평군 개군면 시가지와 내리·주읍리·향리 산수유 군락지를 중심으로 펼쳐진 가운데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양평군의 자랑인 명품 양평한우는 우리나라 최초로 수소(거세우)를 활용한 고급육 생산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한번 그 품질과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는 ‘산수유 만나 GO, 한우 맛나 GO’라는 주제 아래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공연으로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초대형 산수유 한우 육회비빔밥 만들기, 산수유·한우 골든벨 퀴즈, 노래 한마당, 경품 추첨 이벤트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애초 계획보다 규모를 다소 축소해 운영됐다. 양평군은 이에 따라 축제 개막에 앞서 희생자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애도와 연대의 뜻을 표했다.

축제 첫날 개막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와 황선호 양평군의회 의장이 참석해 지역민들과 함께 행사의 시작을 축하했다. 전진선 군수는 행사에 앞서 지난 25일 개군면을 찾아 150여 명의 주민 및 기관단체와 함께 마을 대청소를 실시하며 축제 준비에 직접 나서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무대 행사 또한 풍성하게 구성됐다. 초대가수 김연자와 홍지민을 비롯해 박정서, 김예은, 신현묵, 김도하, 양시은, 백예은, 김태수, 김영지, 황인선 등 인기 가수들이 릴레이로 무대에 올라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이와 함께 개군 색소폰하모니, 계원예고 실용음악밴드, 카시아 한국무용단, 장혜령 밴드, 개군면 청소년댄스팀 등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양평군 관계자는 “올해는 축제 장소를 기존 개군 레포츠공원에서 개군면 시가지로 옮겨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다 집중했다”며 “노란 산수유꽃이 만개한 내리와 주읍리, 향리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 만큼 더 많은 이들이 양평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