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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울시, 비대면사회와 앞당겨진 미래 주제 '21 서울 스마트시티 위크' 성료

싱가포르, LA 등과 함께 서울시의 ICT 경쟁력, 스마트도시 비전 널리 알리는 기회

 

타임즈 김시창 대표 기자 | 서울시는 12일부터 19일까지 ‘비대면사회와 앞당겨진 미래’를 주제로 열린 '2021 서울 스마트시티 위크'를 성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디지털화 가속화한 가운데, 도시의 변화상과 미래 모습에 대해 국내외 디지털 리더들이 함께 지식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시는 글로벌 디지털 수도 서울의 위상을 제고하고, 4차 산업혁명핵심기술을 의제로 市‧기업‧해외 도시 간 협력‧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을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21 서울스마트시티 위크 행사 중 19일, DDP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무관중 온라인으로 개최된 리더스포럼에서는 서울시가 텔아비브, 싱가포르, LA 등과 같은 모범 방역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의 디지털방역 역량을 유감없이 드러내면서 스마트도시 비전을 널리 알리고 공유하는데 손색이 없었다는 평이다.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도전, 스마트방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의 도시세션에서는 서울, 이스라엘, 싱가포르, LA가 참여한 가운데 각 도시의 ICT 기반 코로나 대응사례를 발표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정훈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행사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의 크리스티나 가리도(Christina Garrido) 차석 큐레이터 겸 AnteVerti(안엥베르티) 혁신전략개발 이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 팬데믹은 도시의 위기관리라는 숙제를 남겼다며 신속한 검사를 통한 감염 억제, 의료시설 확보 및 효율적 가동, 고위험군을 위한 재택 및 자가격리 시스템 구축 등 이 모든 것을 갖춘 스마트시티로 변모해야 한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란 이처럼 시민들의 요구를 있을 때 첨단정보통신기술로 무장해 빠르게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도시라는 것이다.


림 친화 싱가포르 기술청 스마트네이션 플랫폼 솔루션 국장은 "싱가포르는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빅데이터 수집하고 AI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맥락화된 정보를 기반으로 문제 발생 시 그에 맞는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며 "정부만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체가 아니라 시민협력을 통해 올바른 의사소통 채널을 갖추고 거버넌스 체제 수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A 잔느 홈 부시장은 "회복력 있는 LA, 공정하고 정의로운 LA를 만드는데 있어 다른 도시와 유사한 4차산업 선도기술 등을 도입 하는 것 뿐 만 아니라, 포스트코로나 시대 이후 디지털 윤리규범 및 디지털 포용과 리터러시(문해력) 정책과 함께 LA 집단지성 기반의 시민참여 프로그램(엔젤리나 봉사단)을 통해 디지털 격차해소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짓 날리 조셉 텔아비브 야포시 전략기획과장은 "시민들의 수요를 파악해야 수요에 맞는 솔루션 개발이 가능하며 앞으로 이 디지털 수단을 활용해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크리스티나 가리도 AnteVerti(안엥베르티) 혁신전략개발 담당 이사는 "세계 4개 도시의 사례가 시사하고 있는 것은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기는 하지만 반대로 기회도 되고 있으며 도시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과거에는 민접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면 코로나 이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고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나아가 "기술을 십분 사용해서 도시회복성을 증대하고 팬데믹과 자연재해 등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기술은 공정성, 사회적 포용 도모 등과 같은 목적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바타의 모습으로 시민들을 만난 ‘메타버스 좌담회’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메타버스 플랫폼은 컨퍼런스룸과 아바타 모두 실사느낌의 3D로 구현돼 있어 생동감·현장감 있는 회의를 진행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서울 스마트시티 위크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참신한 시도였다는 평이다. 메타버스 좌담회에 참석한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메타버스 좌담회가 참신하게 느껴진다"며 "문명의 대전환 시기에 기성세대가 신세대의 눈높이에 맞춰야 할 필요성을 강조해온 터인데 서울시가 그런 기회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 스마트시티 멋져요, 메타버스에 탑승하러 왔어요" 등 유튜브 댓글에서도 큰 호응을 보이며 행사 당일 조회수가 5,600건을 넘어섰다.


이정훈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번 행사의 주요 연사자인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신우석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 박종수 스마트도시정책관이 ‘디지털 대전환과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자유롭게 대담을 나눴다.


세계 굴지의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의 신우석 파트너는 “유통(커머스), 금융, 콘텐츠, 모빌리티 등 대부분의 영역들이 이미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광범위한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디지털 시대의 고객들이 "Simple, Fast, Convenient"를 너무도 익숙하고 당연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기존의 체계를 단순히 개선,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조직구조, 업무방식 및 문화를 완전하게 탈바꿈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세대간 격차가 공존하는 도시”라며 “나이 많은 세대에게 디지털 문명으로 이동하라고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미래 세대를 위해서는 꼭 해야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MZ세대와 기성세대가 서로 도우면서 디지털 대전환의 시기를 잘 따라 간다면 서울은 더욱 멋진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메타버스 서울 추진계획’을 들고 나온 박종수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앞으로도‘코로나일상(With 코로나)’에 따른 필요한 기술과 기존 서울시에서 제공되었던 스마트시티 서비스들이 가상세계로 연계·확장 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전략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이정훈 연세대 교수는 "1년 9개월간의 코로나 시기를 지나 위드코로나시대의 전환을 앞두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스마트시티의 역할은 기술 중심이 아닌 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 중심의 스마트도시를 만들어 가야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사회의 회복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꺠달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행사는 4차산업 기술의 대중화에 방점을 두고 강연, 포럼, 좌담회 등 총 14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디지털 문명에 익숙한 MZ세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관련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총 11개 강연으로 구성된 SSW인사이트는 IT와 관련된 기업의 혁신 솔루션 사례와 블록체인, 마이크로 그리드, 5G 등과 같은 생소한 4차산업 개념들을 알기 쉽게 풀어놓은 강연콘텐츠다. 12일부터 19일까지 2,387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번 「2021 서울 스마트시티 위크」 강연 중 최재붕 교수의 ‘디지털 대전환, 서울의 미래’ 강연과 김상균 교수의 ‘메타버스’ 강연은 세바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각 10월 28일, 11월 1일 다시 볼 수 있다.


박종수 스마트도시정책관은“유튜브 채널 기반의 온라인 행사는 행사 종료 후에도 온라인상에서 조회할 수 있어 시민들의 정보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생소하고 멀게 느껴졌던 디지털 세계를 한층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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