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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시, '남한산성 오전리 농산물 직거래장터' 농민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 판매

경치좋고 공기좋은 남한산성내에 농민이 직접 재배한 신선한 제철 농산물시장이 365일 열리다.

타임즈 김시창 대표 기자 |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오전리 335-7은 광주 방향에서 오르면 좌측에 있고, 성남 방향에서 광주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우측에 자리한 ‘오전리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365일 문을 연다.

이곳 장터는 오전리 주민들이 각자 자신의 밭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유기농 농산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상추, 오이, 감자, 등 다양한 농산물을 소비자의 편리를 위해 깨끗이 다듬어 판매한다.

 

특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 장터와 주차장이 연결되어 있어 장을 본 후 차에 싣고 가기도 편리하다.

 

우리가 사는 도심 주변에는 5일에 한 번인 4월 9일에 장이 열리는 성남시 모란장이 있고, 하남시도 3일 8일, 광주시는 장날이 3월 8일에 장이 서게 되며,  양평은 3월 8일에 , 용인시는 5일 10날에 장이 선다. 이는 날짜의 끝자리를 말한다.

장터 문화는 주민들이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가 친구도 만나고 지역 소식도 들으며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도 하면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연결해 주는 중재자 역할도 하는 곳이 바로 장터였다.

 

그러나 이곳 ‘오전리 농산물 직거래장터’는 1년 내내 오전리 사람들이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농산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라 자주 찾는 단골손님이 많다고 한다.

수십 년간 이 장터에서 운영한 어르신 중 ‘명가농장’ 주인인 오미자 할머니는 “경기도 안성에서 오전리로 시집을 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며, 이곳은 제2의 고향이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오는 이유는 시민들이 지나는 길에 장터 구경만 하거나 혹은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의 모습만 봐도 삶의 활력소가 되기 때문에 날마다 나오신다”고 말했다.

그 옆 ‘새집 농장’ 주인인 조봉구 할아버지는 “지금 90살의 나이로 그곳에서 가장 연세가 많으신 분이라고 말하며, 남한산초등학교 동창이 40명이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의 친구와 자신만 살아 있다며, 아내인 할머니는 하늘나라에 먼저 갔다”고 말하며 손톱 속까지 검게 물이 든 손을 바쁘게 움직이며 고구마 줄기를 다듬고 있었다.

한편, 예전에는 여기저기 질서 없이 평상이 펼쳐진 장터였다면, 지금은 잘 정리 정돈된 오전리 장터, 이곳을 찾는 주민을 위해 알타리, 파, 등 채소를 깨끗이 다듬어서 팔고 있었으며, 자신이 직접 쒀온 묵이나 깻잎 김치 외 총각김치나 백김치 등 다양한 밑반찬도 계절에 맞는 수확물을 활용하여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해서 판매하고 있었다.

 

또한 장터 한쪽 끝에 착한 가격의 음료 판매처도 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주민들은 드라이브 스루로 이곳의 음료나 장터를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이날 취재는 코로나19 방역 방침에 준수하며 안전거리 확보를 유지한 가운데 진행했다.

프로필 사진
김시창 기자

타임즈 대표 김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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